파괴된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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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emolished Man
알프레드 베스터의 장편 SF 소설. 1952년 미국의 SF 잡지 Galaxy Science Fiction에서 3편으로 나뉘어 연재되었다. 그의 첫 장편작으로 1953년 1회 휴고상을 수상한 작품이다.[1][2]
전체적으로 일종의 SF적 배경의 스릴러물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아무래도 50년대 작품이다 보니 작중에 묘사되는 24세기가 현재 독자가 볼 때에는 상당히 낡아보인다.
시대 배경은 24세기의 우주. 이 시대의 인류는 우주 진출을 완료했으며 ESP 능력까지 개발하는 등 물질적/정신적으로도 20세기에 비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ESP 능력자들은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들여다 볼 수 있는데도, 작중에서는 능력자와 비능력자가 별 무리 없이 섞여 지내는 것으로 묘사된다. 물론 이런 에스퍼들에 반대하는 집단도 존재하지만 작중 인물들의 대부분이 고위층 인사이며 그들은 별 불만을 표하지 않는 걸로 볼때 하층민들이 불만이 가득한듯 하다.
주인공인 벤 라이히는 태양계의 경제 전체를 지배하겠다는 야망에 불타는 인물이다. 하지만 그 야망은 라이벌 기업의 존재로 인해 좌절되고 있었고, 그 와중에 밤마다 얼굴 없는 사나이가 나타나는 악몽까지 꾸게 된다.
노이로제에 시달리다 못한 벤 라이히는 자신이 구원받기 위해 라이벌 그룹의 회장을 죽여야겠다는 결론에 이른다. 이에 벤 라이히는 교활한 술책을 동원해 그 회장을 죽이는데 성공한다. 거의 완벽 범죄에 가까웠지만, ESP 능력자이자 경찰 총경이었던 링컨 파웰은 벤 라이히가 진범이라고 확신했다. 벤 라이히 또한 링컨 파웰이 자신을 의심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리하여 태양계 최고의 부자인 벤 라이히와 경찰 조직 및 에스퍼 길드를 거느린 링컨 파웰이 쫓고 쫓기는 두뇌 배틀을 벌인다. 그리고 그 결말은...
제목과도 연관이 있는 파괴형에 대해 좀 더 설명하자면 처음 단어를 보고 대부분이 상상한 것과는 다르게 개인의 자아만을 건드린다. 사실 그렇게 무시무시한 형벌이라기보다는 좀 심심하다라는 느낌이 난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인간의 육체만 필요하니 그 자아를 파괴하고 입맛대로 개조하는 셈이니 이것도 따지고 보면 꽤 잔인하다.
한국어판으로는 1996년에 시공사 그리폰 북스 1기 6권으로 출간한 강수백(SF 평론가 김상훈의 필명) 역본[3] 과 2003년 12월에 역시 시공사에서 그리폰 북스 2기로 출간한 김선형 역본 두 종류가 있다. 현재는 둘 다 절판 상태. 다만 김선형 역본은 알라딘에서 시공사와 계약하여 900부 정도를 추가로 뽑아낸 분량이 있기 때문에 지금도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다. 그러나 김선형 역본의 문제는 강수백(김상훈) 역본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과장과 오역이 많이 눈에 띈다는 점이다. (파괴된 사나이 스캔들 참조.) 게다가 김선형 역본은 베스터 특유의 타이포그래피를 이용한 연출[4] 을 편집이 망치고 있다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 글자를 이용해 그린 그림이 한 페이지 안에 들어가야 하는데 두 페이지에 나눠 담는 바람에 그림이 깨지는 식이다. 이것은 본작에서 특히 돋보이는 요소 중 하나이자 베스터의 작가적 인장 같은 것이므로, 특히 이 작품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되도록 절판된 김상훈 역본을 구해 보도록 하자.
참고로 김명민이 주역인 동명의 한국 영화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내용면으로도 공통점이 하나도 없다. 이 영화는 영어 철자부터가 'Man of Vendetta'다.
1. 개요[편집]
The Demolished Man
알프레드 베스터의 장편 SF 소설. 1952년 미국의 SF 잡지 Galaxy Science Fiction에서 3편으로 나뉘어 연재되었다. 그의 첫 장편작으로 1953년 1회 휴고상을 수상한 작품이다.[1][2]
전체적으로 일종의 SF적 배경의 스릴러물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아무래도 50년대 작품이다 보니 작중에 묘사되는 24세기가 현재 독자가 볼 때에는 상당히 낡아보인다.
2. 줄거리[편집]
시대 배경은 24세기의 우주. 이 시대의 인류는 우주 진출을 완료했으며 ESP 능력까지 개발하는 등 물질적/정신적으로도 20세기에 비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ESP 능력자들은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들여다 볼 수 있는데도, 작중에서는 능력자와 비능력자가 별 무리 없이 섞여 지내는 것으로 묘사된다. 물론 이런 에스퍼들에 반대하는 집단도 존재하지만 작중 인물들의 대부분이 고위층 인사이며 그들은 별 불만을 표하지 않는 걸로 볼때 하층민들이 불만이 가득한듯 하다.
주인공인 벤 라이히는 태양계의 경제 전체를 지배하겠다는 야망에 불타는 인물이다. 하지만 그 야망은 라이벌 기업의 존재로 인해 좌절되고 있었고, 그 와중에 밤마다 얼굴 없는 사나이가 나타나는 악몽까지 꾸게 된다.
노이로제에 시달리다 못한 벤 라이히는 자신이 구원받기 위해 라이벌 그룹의 회장을 죽여야겠다는 결론에 이른다. 이에 벤 라이히는 교활한 술책을 동원해 그 회장을 죽이는데 성공한다. 거의 완벽 범죄에 가까웠지만, ESP 능력자이자 경찰 총경이었던 링컨 파웰은 벤 라이히가 진범이라고 확신했다. 벤 라이히 또한 링컨 파웰이 자신을 의심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리하여 태양계 최고의 부자인 벤 라이히와 경찰 조직 및 에스퍼 길드를 거느린 링컨 파웰이 쫓고 쫓기는 두뇌 배틀을 벌인다. 그리고 그 결말은...
3. 기타[편집]
제목과도 연관이 있는 파괴형에 대해 좀 더 설명하자면 처음 단어를 보고 대부분이 상상한 것과는 다르게 개인의 자아만을 건드린다. 사실 그렇게 무시무시한 형벌이라기보다는 좀 심심하다라는 느낌이 난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인간의 육체만 필요하니 그 자아를 파괴하고 입맛대로 개조하는 셈이니 이것도 따지고 보면 꽤 잔인하다.
한국어판으로는 1996년에 시공사 그리폰 북스 1기 6권으로 출간한 강수백(SF 평론가 김상훈의 필명) 역본[3] 과 2003년 12월에 역시 시공사에서 그리폰 북스 2기로 출간한 김선형 역본 두 종류가 있다. 현재는 둘 다 절판 상태. 다만 김선형 역본은 알라딘에서 시공사와 계약하여 900부 정도를 추가로 뽑아낸 분량이 있기 때문에 지금도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다. 그러나 김선형 역본의 문제는 강수백(김상훈) 역본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과장과 오역이 많이 눈에 띈다는 점이다. (파괴된 사나이 스캔들 참조.) 게다가 김선형 역본은 베스터 특유의 타이포그래피를 이용한 연출[4] 을 편집이 망치고 있다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 글자를 이용해 그린 그림이 한 페이지 안에 들어가야 하는데 두 페이지에 나눠 담는 바람에 그림이 깨지는 식이다. 이것은 본작에서 특히 돋보이는 요소 중 하나이자 베스터의 작가적 인장 같은 것이므로, 특히 이 작품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되도록 절판된 김상훈 역본을 구해 보도록 하자.
참고로 김명민이 주역인 동명의 한국 영화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내용면으로도 공통점이 하나도 없다. 이 영화는 영어 철자부터가 'Man of Vendetta'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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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회라서 별 권위가 없으리라 생각하면 오산. 당시 경쟁작 중에는 시어도어 스터전의 『인간을 넘어서』와 아서 클라크의 『유년기의 끝』이 있었다! 그런데도 심지어 휴고상이라는 것 자체가 파괴된 사나이에 상을 주기 위해 생겼다는 이야기가 있었을 정도. 이것은 이 작품이 아니라 알프레드 베스터의 데뷔 단편소설이 상 받은 것에 대한 소문이다. 잘못 오해하지 말자![2] 휴고상은 이전 해에 나온 SF 작품들을 대상으로 한다. 1회 시상식이 1953년에 있었으므로 1952년에 나온 작품들이 대상인데, 『인간을 넘어서』나 『유년기의 끝』 등은 1953년작으로 대상이 아니었다. 게다가 2회 휴고상은 2년 뒤인 1955년에 열렸기 때문에 여기서도 대상이 아니었다. 그 대신 한참 후인 2004년에 있었던 1954년 레트로 휴고상에 수상 후보로 올라갔었다.[3] 앞표지에는 저자 이름이 폴 앤더슨이라고 표기돼 있는데, 이것은 편집 실수다.[4] 작중 에스퍼들은 한자리에 모여 대화를 나눌 때 자신의 언어적 사고를 구성하는 문자를 그림처럼 자유롭게 배치하여 시각적 이미지를 덧씌우곤 한다. 심지어 한 에스퍼는 시를 읊으면서 시어들로 그림을 만든 다음 무엇을 형상화한 것인지를 두고 다른 에스퍼들에게 퀴즈를 내기까지 한다.